김건희 특검, '金 수행비서' 유경옥 전 행정관 재소환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4일 김건희 특검팀에 재차 출석했다.

유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했다.

유 전 행정관은 지난달 25일 첫 소환조사를 받은 뒤 이날 추가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유 전 행정관을 상대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YTN 인수 등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 씨에게 건넨 샤넬 백을 직접 받아서 다른 제품과 신발로 교환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목걸이의 출처에 대해서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당시 6000만 원대 목걸이를 착용했는데 이 제품이 재산 신고 내역에 빠져있어 논란이 됐다. 당시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김 여사 측은 지난 5월 이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에 말을 바꿔 "모조품"이라는 취지 진술서를 제출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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