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여행 가는 남편한테 '용돈 3만원' 보낸 여사친…신경 쓰인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편이 결혼 이후에도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와 친하게 지내며 용돈까지 받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사 연애하는 것 같은 남편과 여사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제 남편한테 10년 넘은 여사친이 있다. 결혼하기 전에 커플 모임 나가 인사한 적 있고, 결혼하면 멀어질 거라는 생각에 크게 터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이 해당 여사친과 결혼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서 신경 쓰인다고.

그는 "제 남편이 뭐 도와줄 때마다 여사친이 3만 원짜리 커피 쿠폰이나 몇만 원짜리 영양제 같은 걸 보낸다"라며 "우리 부부 여행 간다고 했을 땐 제 남편한테 용돈 하라고 3만 원을 보냈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제가 출산한 이후엔 우리 집에 놀러 와서는 아기 대신 봐주겠다고, 저보고 피곤할 테니 방에 들어가서 한숨 자라고 하더라"라며 "심지어 그 여사친도 유부녀인데 마치 두 집 살림하듯 제 남편을 챙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본인 말로는 신지와 김종민 같은 사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더라. 제가 남사친이 없어서 이해를 못 하는 거냐? 원래 유부남·녀 남사친, 여사친끼리는 이렇게 챙기냐?"고 의아해했다.

누리꾼들은 "신지, 김종민은 엄밀히 방송하는 일과 관련된 관계고 돈을 같이 버는데 무슨 신지와 김종민을 들먹이냐?", "배우자가 괜찮아야 친구지. 배우자가 싫어하는데 친구라고 꾸역꾸역 우기는 게 더 의심스럽다", "남녀 사이 아무리 절친이어도 결혼한 순간 인연이고 일대일로 만나면 안 된다", "둘이 얼마나 친하든 말든 아내가 불편해하면 멀어져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