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소방공무원 교육체계 개편…재난 맞춤형 인재 양성

17일 오전 경기 수원기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제78기 경기도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7일 오전 경기 수원기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제78기 경기도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2026년부터 전국에 적용할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 운영기준 개편'에 본격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후위기와 대형·복합 재난의 증가에 따른 현장 대응 역량 강화 △채용시험을 통해 검증된 역량과 세대별 학습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 △직무분석 기반의 현업 적용 중심 교과과정 개편 △교육 품질 관리를 위한 정례적 개편 체계 마련이다.

소방청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앙소방학교에서 전국 소방교육기관과 함께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 운영기준 개편 합동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현장실무 중심 교육시간 편성 기준을 마련한다. 현재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은 일정 부분 이론 중심의 교육이 포함돼 있으나, 앞으로는 현장 대응 실무훈련 시간을 교육의 85%까지 늘리고 이론교육은 핵심 교과목 중심으로 구성하되 법정·소양과목 등은 온라인 콘텐츠 학습으로 진행한다.

직무별 맞춤형 교육도 강화된다. 소방청은 화재, 구조, 구급 등 채용 분야별로 심화 교과를 새롭게 구성해 직무 특성을 반영한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소방교육기관 교육 운영 기준을 통일시킨다. '교과목별 표준안'을 마련해 교육목표, 교수 운영 기준, 평가 방법, 실습 시설 요건 등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내용을 포함해 하반기까지 교육과정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전국 소방교육기관에 표준화된 신규임용자 교육 운영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