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후 10살 아들 앞 알몸 활보 아내…뭐라고 하면 되레 '뭐 어때' 난감"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샤워 후 초등학생 아들이 보는 앞 나체로 다니는 아내 때문에 곤혹스럽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씻고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키우는 40대 중년 부부라고 밝힌 A 씨는 "아들이 10살이지만 빠른 연생이라 생각과 말은 초등 4학년"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문제는 애 엄마가 거실 화장실에서 씻고 알몸으로 집을 활보하고 다니는 것"이라며 "아내 몸매 비하할 생각은 없다. 솔직히 말해서 몸매도 좋다. 관리 잘하고 있는 몸매"라고 적었다.
이어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이제 아들이 초등학생이고 성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으니 알몸으로 안 다녔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치겠다던 아내는 아직도 고치지 않고 있다"면서 "안방에도 화장실이 있는데 거기서 씻고 바로 안방에서 옷을 입으라고 해도 작고 좁아서 싫다며 절대 안방 화장실은 사용 안 한다"고 토로했다.
A 씨가 이 문제로 화내고 짜증 내면, 아내는 "애가 뭘 알겠냐"며 되레 더 성질 내 부부 싸움으로 이어진다고.
이에 A 씨가 "만약 아들이 아니고 딸이고, 내가 딸 앞에서 주요 부위 내놓고 걸어 다니면 문제가 안 되냐?"고 반문하면, 아내는 "아들과 엄마 사이는 다르다"며 논리 없는 주장을 펼친다고 한다.
동시에 아내는 "내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아들 앞에서 벗고 다닌다더라"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아내한테 어떻게 말해도 얘기가 되질 않는다. 제가 유난인 건지 다른 가정도 다 그러는지 궁금하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별 미친 엄마를 다 보겠다", "요즘 초등학생 빠르다. 보여주면서 성교육 시킬 거 아니면 참으라고 해라. 애가 엄마 알몸을 뚫어지게 보는지도 확인해 봐라", "적어도 속옷은 챙겨 입고 나와야지", "짐승도 수치심을 아는데",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 것"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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