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경쟁 사회, 놀고 싶으면 놀아라"…교사 발언에 학부모 '발끈'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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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학생 딸을 둔 여성이 담임 교사의 발언을 전해 듣고 불편함을 토로하자 뜻밖의 반응이 이어졌다.

2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중학교 담임교사 발언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A 씨는 "딸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 조잘조잘 잘 얘기하는 편인데 오늘 담임교사가 다음 주 시험임에도 휴대폰 게임만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얘길 했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담임 교사는 "어차피 경쟁사회라서 모두가 열심히 한다고 다 잘 풀릴 수는 없다. 누군가는 안 풀릴 수밖에 없는데 열심히 하고 안 풀리면 억울하니 그냥 놀고 안 풀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러니 놀고 싶으면 그냥 놀아라"라고 했다.

A 씨는 "전해 들은 거라 정확한 워딩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저런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경각심 가지라고 한 건지 조롱하려고 한 건지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으나 중학생 아이들에게 저런 말을 하는 게 맞는 건지 상당히 불편한데 제가 예민한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맞는 말 아닌가. 예민하네. 딸이 휴대폰 만졌으니까 신경 쓰이는 거지?", "열심히 하는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몰라도 노는 아이들이 못 들을 말은 아닌 것 같다", "경각심 주기 위한 차원 아닐까", "널리고 널린 쓴소리 아닌가", "저런 말 해주는 사람이 좋은 교사 아니냐. 애들을 진짜 포기했으면 저런 말도 안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