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최저임금 인상 투쟁 나선 민주노총
숭례문 앞 세종대로서 결집…尹정부 노동정책 철회 촉구
양경수 위원장 "민생위기서 구할 유일한 수단"
-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을 하루 앞둔 28일 노동자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을 인상해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뒤에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행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최저임금 인상 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새 정부가 최저임금을 대폭 올려 생존권을 보장하고,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노동조합 회계 공시,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타임오프제 감독 등 반노동 정책을 폐기하고, 노동을 존중하는 국정 기조 전환을 해야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인상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모든 노동자에 최저임금·근로기준법 적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해야 할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으로 유리천장이 돼 임금 인상을 가로막는 수단이 됐다"며 "노동자 최저 임금 대폭 인상이야말로 한국 사회 경제회복과 민생 위기에서 구할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 거부된 노조법 2, 3조는 특수고용 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자성이 포함돼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노조 탄압 수단으로 악용된 회계 공시와 타임오프제는 폐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1000명이 참석했다.
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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