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 팁 강요' 피자집, 본사도 발칵…"우리 가맹점 아냐, 법적 대응"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최근 손님에게 팁을 강요한 배달 피자집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가게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논란이 된 가게는 가맹계약이 종료된 지점"이라고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25일 '피굽남피자'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뉴스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게의 피자 옵션 선택 카테고리 중 '피자 주세요'라는 옵션에 추가 요금이 붙어있는 항목으로 인해 많은 분께서 저희 피굽남피자 홈페이지를 찾아주셨다"고 말헸다.

이어 "이와 같은 논란의 중심에 저희 피굽남피자가 거론된 점 사과드린다"며 "피굽남피자 전국 가맹점의 경우 옵션과 메뉴 모든 것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확인 결과 논란이 된 가게는 우리 가맹점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피굽남피자에 따르면 해당 가게는 2024년 10월에 가맹계약이 종료된 지점이나, 점주가 본인의 가게를 운영하며 피굽남피자 메뉴명 일부를 그대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피굽남 피자는 "이번 사건으로 본사 이미지가 실추된 점과 계약서상 위반 사항에 대해 곧 소송을 진행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 부천의 한 피자가게는 배달 앱 필수 선택 메뉴에 '피자 주세요'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2000원의 팁을 내는 손님만 피자를 주문할 수 있게 해둬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누리꾼의 수많은 지적이 쏟아진 이후 해당 가게는 필수 선택 옵션을 바꿨는데, 팁을 내지 않는 손님에게는 피자 소스만 제공하겠다고 적어둬 "기 싸움까지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