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 뽑은 최고 아이디어는…도시계획 통합관리시스템(종합)
시·구·투출기관 구성원 제안 700건 중 10건 선정
오세훈 "서울시민 행복도 끌어올리는 노력될 것"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공무원이 제안하고 시민이 뽑은 우수 정책 아이디어로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10건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시민·전문가 평가단,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자동행·매력서울을 주제로 2025년 2차 창의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구성원들이 지난 4~5월 두 달간 제안한 701건의 정책 제안 중 시민투표로 최종 선정된 10건이 공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를 어떻게 발전시킬까' 이런 추상적인 생각보다는 '서울시민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해드릴까' 하고 고민하면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게 나올 것"이라며 "이런 노력이 서울시민의 행복도를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대표적인 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제안자가 직접 정책을 발표한 뒤 전문가 평가단 10인과 시민평가단 100여 명이 즉석에서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전문가 70%, 시민 30% 점수를 합산해 대상(1건), 최우수상(1건), 우수상(3건), 장려상(5건)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아이디어에 돌아갔다. 서울시와 자치구의 각 시스템에서 분산·중복관리 되는 정비사업 등 도시계획사업을 GIS 기반 하나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내용이다.
최우수상은 '기부채납 예정부지 활용 보행약자 불편해소 및 제도 개선'이다. 공사계획 단계부터 '공사장 주변 보행환경'을 검토해 허가조건으로 공사장 부지 일부를 보행공간으로 조성하도록 해 보행약자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자는 아이디어다.
우수상은 △교통약자와 함께 이용하는 UD택시 도입 △한강버스 아트투어×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통합 개최 △AI-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안전 플랫폼 구축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시민이 기획하는 '서울관광 한달명소' 운영 △서울청년, 서울생활 꿀팁 지원 △서울 매력+, 잠자는 텀블러 기부 프로젝트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남성에게도 구직지원금 지원 △손목닥터 9988 서비스 다양화다.
서울시는 이날 발표된 제안 중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빠르게 실행해 시민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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