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3200원 커피가 1000원…선결제하니 장부 끊어 주세요" 꼼수 황당

(SNS 갈무리, 더본코리아 제공) /뉴스1
(SNS 갈무리, 더본코리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빽다방 할인가를 이용해 선결제로 돈 빼돌리기 꼼수를 부리려는 고객이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일 더본코리아는 자사 20개 브랜드의 '6월 릴레이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빽다방은 지난 5~7일 사흘간 3200원 라테를 1000원에 파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SNS에서는 할인가로 '선결제'를 요구하는 진상 고객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지난 7일 누리꾼 A 씨는 SNS에 "빽다방 아이스라테 1000원 행사 중이라 갔는데 이런 사람이 있더라"며 "100잔을 1000원에 10만원 미리 선결제할 테니 장부 끊어달라고, 왜 안 되느냐고 옥신각신하더라. 자영업 분들 힘내세요"라고 썼다.

이어 8일 누리꾼 B 씨도 SNS를 통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B 씨는 "아이스 카페라테 1000원 행사 중이라 아침부터 가게가 정신없는데 갑자기 한 여성분이 들어오더니 '200잔이요. 20만 원 미리 낼게요. 장부 끊어주시고, 영수증은 금액만 찍히게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게랑 싸우다가 뒤 손님들 있어서 결국 구매 못하고 가더라. 라테로 재테크를 시도하는 고객님의 창의력에 오늘도 자영업자는 멘탈 수련 중이다"라며 혀를 찼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들은 "200잔을 행사 기간 내 다 먹으면 인정이다" "이런 이벤트는 1인당 몇 잔까지만 살 수 있게 한도를 정해야 할 듯" "행사 끝나도 행사가로 먹겠다는 건데 양심 어디 갔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본코리는 이달 30일까지 빽다방, 홍콩반점 등 브랜드별로 요일을 지정해 대표 메뉴를 최대 50%까지 할인하거나 특별 기획 이벤트를 제공한다. 할인 내용은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각 브랜드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배달 주문 할인도 제공한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