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으로 운동 간다"…'펀스테이션' 3호, 먹골역에 개관
스마트 측정공간, 퍼스널핏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일상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지하철 역사 공간인 '펀스테이션' 3호가 9일 7호선 먹골역에 문을 연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펀스테이션 1~2호에 이어 3호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먹골역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은 IT 기반 최첨단 장비로 개인 맞춤형 건강 측정과 운동 처방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스마트 측정공간 △퍼스널핏 스튜디오 △사이클 스튜디오 △디지털 운동 공간 총 4개의 특화존으로 구성된다. 특히 간단한 환복이 가능한 탈의실도 마련돼 있어 출·퇴근길이나 이동 중에도 가볍게 들러 운동할 수 있다.
스마트 측정공간에서는 체질량 측정기, 디지털체중계, 멘탈 측정기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심리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측정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최초 측정은 무료다. 측정 후에는 전문인력이 건강과 운동에 대한 일대일(1:1)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퍼스널핏 스튜디오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운동이 가능한 곳으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근력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사이클 스튜디오는 실내 사이클에 태블릿을 장착해 실시간 주행 환경을 구현, 외부 도로를 달리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이색 체험 공간이다.
디지털 운동공간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재는 파크 골프를 실제 필드처럼 구현된 가상 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레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스마트 측정 예약은 누리집(smartmovestation.kr)에서 가능하다. 6월 개관 후 약 3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다. 스마트 측정은 사전 예약제며 그 외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이용자 의견과 데이터 분석 후, 9월부터는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펀 스테이션'은 서울 시내 지하철역의 공간을 운동 공간 등 새로운 곳으로 만드는 혁신프로젝트로 지난해 5월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시작으로, 12월 2호선 뚝섬역 '핏스테이션'이 문을 열었다.
손병희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오랜 기간 활용되고 있지 않던 지하철 유휴공간이 지역 주민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지하철 역사가 시민 일상 속 가장 가깝고 건강한 문화공간이 되도록 서울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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