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청소년, 이주민 증가 '긍정적' 평가…"인력난 해결 도움"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② 부정적 영향은 '복지체계 부담' 응답
성인과 청소년, 다문화 교육 참여율 높아져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성인·청소년 모두 이주민 증가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성가족부는 청소년과 성인 총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3년 주기로 실시하는 이 조사는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 정도를 파악해 사회통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주민 통합 증진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비율은 성인 73.5%, 청소년(고등학생) 73.8%로 나타났다.
이주민 증가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으로는 성인의 경우 △인력난 일자리 해결에 도움(78.3%) △인구감소 완화에 도움(67.3%)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65.6%) △문화생활의 다양성(55.3%) △아이디어 제공 및 혁신에 기여(45.9%) 순으로 동의했다.
청소년의 경우 △인력난 일자리 해결에 도움(83.5%) △문화생활의 다양성(75.5%) △인구감소 완화에 도움(72.2%)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68.6%) △아이디어 제공 및 혁신에 기여(59.0%) 순이다.
이주민 증가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는 성인과 청소년 모두 △복지체계 부담(73.1%, 52.2%) △사회갈등 발생(58.0%, 49.7%) △범죄 문제 악화(51.4%, 35.5%) △일자리 경쟁 증가(42.2%, 24.1%) 순으로 응답했다.
성인과 청소년의 다문화 교육 참여율은 2021년과 비교해 각각 8.8%p, 8.6%p 증가한 14.0%, 62.2%였다. 다문화 교육 참여자의 다문화 수용성이 미참여자보다 성인과 청소년 각각 4.39점, 2.00점 높아 다문화 교육 참여가 수용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다문화 활동 참여율(18.9%)은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6.7%)과 비교했을 때 큰 폭(12.2%p)으로 상승했다. 다문화학생과 함께하는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다문화 수용성이 높았다.
다문화에 대한 긍정(부정)적 온라인 콘텐츠는 자주(덜) 접할수록, 일상에서 이주민을 자주 볼수록 청소년들의 다문화 수용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다문화 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을 본 적 없을 때 다문화 수용성은 71.59점, 자주 봤을 때는 62.51점이다. 다문화에 긍정적인 내용을 표출하는 내용을 본 적 없을 때는 67.55점, 자주 봤을 때는 73.88점이었다.
여가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누리배움터(danurischool.kr)를 활용한 대상별(성인, 아동·청소년, 공무원, 시설종사자 등) 다문화 이해 교육 실시, 타 기관 교육플랫폼 및 콘텐츠 공유 활성화, 찾아가는 다문화 교육 확대 등 교육의 접근성을 높인다.
아울러 복지시설, 학교, 가족센터 등 지역 소통 공간을 활용해 다문화학생·결혼이민자·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자조활동, 정보공유, 교류 활동 등 면대면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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