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美 실리콘밸리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진출 설명회 개최

현지기업 대상, 용산지구 비전·입지적 강점 등 소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부지. 2024.1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본격적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에 들어갔다.

시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서울 진출 설명회 '서울 포워드(Seoul Forwar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6일까지 뉴욕·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용산국제업무지구 미래 비전과 입지적 강점을 소개, 글로벌 기업의 아태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6월 TF팀을 구성했으며 정부도 같은 해 7월 역동경제 로드맵, 올해 1월 경제정책 방향 추진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기업 관계자 10여 명을 직접 만나 용산 입주 기업에 지원될 각종 혜택과 비즈니스 경쟁력 등을 전하는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사업시행자인 코레일·SH공사도 동행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전략 수립 △현지 기업홍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등 기업 유치의 실질적 토대를 닦는다.

서울 포워드에는 첨단산업 글로벌 기업, 벤처캐피털 등 현지 투자사 등 50여 개 사가 참석한다. 행사를 개최한 인베스트서울은 외투기업 인센티브 등 서울의 투자환경 소개, 일대일(1:1) 상담 등을 제공한다.

시는 또 뉴욕대학교 도시과학진보센터, 스마트시티 인증 전문기업 와이어드스코어를 찾아 스마트시티 조성 등 글로벌 기업 입주 매력도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코트라(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는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현지 부동산 개발사·자산운용사 면담도 진행된다. 하인즈(Hines), 브룩필드 자산운용 등 관련 글로벌 기업의 개발 및 투자 사례를 참고해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에 필수적인 '앵커 기업' 유치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30년대 초반 '1그룹'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으로, 올 하반기 기반시설 조성과 토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미국 방문에서 수집한 해외 사례, 투자자 피드백 등을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전략과 연계해 토지공급 지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팀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적합한 유치 인센티브를 정교화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앵커기업이 서울을 찾아오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