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저소득 청소년·여성 대상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

탁의료기관 63곳에서 신분증 지참하면 접종 가능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홍보 포스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유두종,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90% 이상이 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HPV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2007~2013년생 여성 청소년과 1998~2006년생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여성이다.

접종 백신은 HPV 4가 백신이며 첫 접종 나이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달라진다. 15세 이전에 첫 접종을 하는 경우 총 2회, 15세 이후에 첫 접종을 하는 경우엔 총 3회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신분증을 가지고 마포구 내 위탁의료기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마포구 내에는 총 63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