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의료관광객 유치'…서울시, 180개 의료관광 기관과 협력

베트남·인도네시아 의료관광설명회 추진 등

'2023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외 의료관광 업계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의료관광 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180개에 달하는 협력 기관과 손을 잡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7일 오후 서울관광플라자 4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의료관광 협력 기관을 대상으로 서울의료관광 종합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 서울의료관광 협력 기관은 총 180개 사로 △의료기관 132개 △유치기관 30개 △관광서비스기관 18개다. 앞으로 3년간 서울시와 협업해 서울의료관광 산업을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 한 해 서울의료관광 산업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이어 2025년 사업 추진 방향과 업계와의 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진다.

먼저 올해 서울시는 경제 성장에 따라 프리미엄 의료관광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다국적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에 직접 나가 건강상담회 및 서울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베트남 의료관광설명회는 올해 6월 호찌민에서 개최한다. 현재 베트남은 점차 높아지는 소득 수준에 따라 의료서비스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주요 희망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건강검진이다.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2억7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최근 암 치료, 심장질환, 정형외과 등 중증 치료를 위한 해외 원정 진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9월에는 아시아 최대의 의료관광 교류의 장인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를 서울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 특히 시는 의료관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동 지역을 겨냥해 주요 바이어를 서울로 초청할 계획이다.

올해는 25여 개국, 60명의 해외 바이어를 서울로 초청해 기업상담회(B2B), 의료관광설명회, 사전답사여행(팸투어)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국내외 약 300개 사가 참여해 총 1718건의 기업상담(B2B)을 진행했고, 그 결과 70억 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의료관광 발전을 위한 지원을 다각도로 이어가며 세계 각국의 의료관광객에게 서울만의 차별화된 고품격 의료관광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