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아이유·한강 '빨갱이 명단' 논란…정청래 "난 1~2등 면했다"

(SNS 갈무리)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극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이른바 '빨갱이 명단'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본 정치인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빨갱이 명단을 공유하며 "한강 작가님 덕분에 꼴찌는 면했다"라고 적었다. 명단 우측 최하단의 한강 작가 바로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최 전 의원의 글을 갈무리해 올린 뒤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명단 좌측을 기준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바로 아래인 세 번째에 적혀 있다.

'대역죄인'이라는 큰 제목 아래 '친중·종북·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는 명단에는 정치인, 연예인, 영화감독 등 107명에 달하는 인물 이름이 나열돼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정청래, 추미애, 서영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한강 작가의 이름도 눈에 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에 목소리를 높였던 연예인들도 다수 포함됐다. 아이유, 유재석, 최민식, 박보영, 뉴진스, 스테이씨, 이채연, 박찬욱 감독 등이 적혀 있다.

앞서 아이유, 뉴진스는 촛불집회 참가자를 위해 음료 등을 선결제해 화제가 됐다. 당시 아이유는 "좌이유", "실망했다, 국민 여동생 타이틀 아웃" 등의 악플 세례를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해 12월 봉준호, 변영주 감독 및 배우 문소리 등 영화인 수천 명 및 수십 개 영화 단체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냈다. 또 여의도 인근의 한 빵집에서 빵 전부를 구입해 집회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명단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단에 없는 사람들 서운하겠는데?", "저걸 왜 손으로 다 쓴 거냐", "소녀시대 유리가 없네", "내 이름도 적어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