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 공개하라…학교도 책임" 대전 맘카페 '발칵'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40대 여성 교사가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하는 참극이 빚어지면서 해당 지역 맘카페 회원들이 분노에 찼다.

대전경찰청은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돌봄교사 A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 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에 참석한 초등생 B 양(7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10일 저녁 해당 사건이 보도된 이후 대전·세종 지역 맘카페에서는 "흉악범이다, 반드시 신상 공개해야 한다", "설마 정신병으로 감형되는 건 아니겠죠? 제 아이 일이 아니지만 화가 나고 슬퍼서 잠도 안 온다", "가슴이 쿵쿵거린다. 아이 부모님이 어떤 마음일지 감히 상상조차 못 하겠다", "차마 기사를 끝까지 못 읽겠다, 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지" 등 학부모들의 분노와 탄식이 쏟아졌다.

또 일각에서는 A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병가와 휴직을 반복했다는 것에 주목하며 "정신병 앓다 복직한 사람을 왜 아이랑 1대1로 둘만 둔 건지 학교도 문제가 있다", "저런 정신병 교사가 철밥통이라 계속 근무하다니 너무 화난다", "살인자도 문제지만 그렇게 둔 학교도 책임이 있다", "교사는 정신병력 계속 검사하고 체크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우울증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