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남성 차에 주먹질, 돌로 창문 박살…수리비 70만원에 "돈 없다"[영상]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만취한 채 남의 차에 주먹질하더니 돌을 던져 창문을 깨트린 남성이 신고하자 배 째라 식의 태도를 보였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연신내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일어난 난동 사건이 소개됐다.

제보자 A 씨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자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남성이 차 쪽으로 다가와 운전석을 노려보더니 주먹질하기 시작했다.

남성은 "문 열어 버린다. 나와"라고 했다. 급기야 돌을 가져와 창문을 향해 힘껏 던져 창문을 깨트렸다.

남성은 "목숨 걸자. 네가 죽든 내가 죽든 한 번 해보자"라고 말했다. A 씨가 "뭐하냐"라고 하자 남성은 "너 합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생각해 봐"라며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재차 "뭐 하시냐. 지금"이라고 묻자 "경고를 몇 번 줬잖아"라고 말했다. "무슨 일 있으시냐"고 하자 "없어"라고 답했다.

그는 "근데 왜 차를 부수냐"라는 질문에는 "네가 하도 강력히 움직이니까"라고 했고, "제가 뭘 했냐"고 되묻자 "느낌이 알잖아"라고 하더니 다시 돌을 주워 와 "너도 실력을 보여줘"라며 A 씨에게 건넸다.

돌을 받아 든 A 씨는 "이걸로 저 때리려고 그랬냐"라고 물은 뒤 바닥에 내려놓자 남성은 "참 여유롭다 너도. 젊은 친구치고는 만만치가 않다. 내가 봐도"라고 말했다.

A 씨가 "술 많이 드신 거 같은데요?"라고 하자 남성은 "많이는 안 먹었을걸. 조금 먹었다"고 답했다.

대화가 통하지 않자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수리비 70만 원 정도가 나왔지만, 남성은 "돈도 없고 가족도 없다"며 배 째라식의 태도를 보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누리꾼들은 "저 사람을 건드리면 피해자는 잃을 게 너무 많고 가해자는 잃을 게 없다", "알코올중독자인가", "특수폭행이다", "저런 사람은 피하는 게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