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최대 우범지역 간 韓유튜버…현지인 수십명 말려도 구경 '뭇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현지인들이 말리고 위험하다고 주의하는데도 소매치기와 강도가 빈번한 우범지역에 방문한 유튜버가 뭇매를 맞고 있다.
구독자 약 1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재호캉스'는 지난 22일 '콜롬비아 메데진 최대 우범 지역에 우연히 들어가면 당하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현지인들도 위험하니 조심하라던 메데진 센트로에 도착했다. 꼭 와보고 싶었다. 본격적으로 구경하겠다"며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동시에 '이때까지만 해도 이 지역이 메데진에서 가장 위험한 곳인 줄 몰랐다'라는 자막과 함께 '지역별 살인율 1위' 통계 사진이 첨부됐다. 유튜버는 "여긴 마약왕이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다음엔 여자 예쁜 거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길을 걷던 유튜버는 성매매가 합법인 이곳에서 노출 있는 복장을 한 여성으로부터 "사랑을 나누자"며 저렴한 가격을 제안받기도 했다.
현지인은 센트로 지역에 대해 "여기서 마약 거래나 각종 불법적인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 센트로 전부가 다 위험하다. 밤엔 거기 전체가 지옥이다. 100% 털린다"고 경고했다.
유튜버가 한 가게 점원에게 "이 근처에 어디 가보면 좋냐"고 묻자, 점원은 "저쪽은 별로다. 저쪽 가면 털릴 수 있다. 나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럼에도 유튜버는 "그러면 빨리 갔다 와야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유튜버가 식당에 카메라를 세워두고 밥을 먹자, 지나가다 이를 발견한 여성이 "괜찮아? 카메라 누가 훔쳐 간다. 이쪽엔 안 좋은 사람들 많다"고 재차 주의를 줬다.
유튜버는 현지인들에게 "카메라를 꺼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불법적인 일이 카메라에 담기는 걸 꺼리는 이유에서였다.
이어 유튜버는 계속해서 현지인들한테 "혼자면 조심해라. 털린다. 여긴 너희 나라와 달라", "소매치기 조심해라. 엄청 위험하다" 등 경고를 받았다. 또 경찰이 유튜버를 붙잡고 "여긴 위험하다"며 경찰차에 태워 그를 목적지에 내려주기도 했다.
이후 유튜버는 카메라를 숨기고 관광지를 구경하는 등 메데진 구경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현지인 수십명이 가지 말라고 말려도 '저기까지만 가볼게' 하고 있네", "제발 경각심 좀 갖자", "저러다 일 터지면 누구 탓하려고. 쌍욕 나온다",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고 하면 가지 말아야지", "실실 웃으면서 가지 말라는 곳 꾸역꾸역 가는 거 보면 참", "무엇을 위해 영상을 촬영하는 거냐" 등 그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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