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날 모르느냐" 병원 신분증 검사 큰소리치는 환자들 골치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토록 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병원에 붙은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 신분증 검사 실행 이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환자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로 시작하는 병원 안내문에는 "'나를 모르느냐' 하지 마시고 '내가 누구다' '나를 왜 모르느냐' 하지 마시고. 5월 20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신분증 검사가 필수입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안내문에는 "모바일 건강보험증, 주민등록증, 신분증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회사 아이디 카드는 안 됩니다. 정부가 시킨 법이라 저희도 따라야 합니다. 환자분들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친절한 설명이 담겨있다.
글쓴이 A 씨는 "실제로 '내가 누군지 몰라서 달라고 하냐'라고 말하는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사진에선 타병원의 접수 창구에 "동명이인이 잘못 접수되면 큰일이 일어나므로 불편하시겠지만 신분증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는 안내문도 볼 수 있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떼쓰시는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설명해 주면 점점 지쳐가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실제로 봤습니다", "직원들 정말 힘들겠다", "오늘도 병원 원무과에서는 큰소리 나고 있었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건강보험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에 따라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 등을 받을 때 신분증이나 모바일신분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환자 본인 여부와 건강보험 자격 여부를 확인해야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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