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송경호 검사장 "어느 곳에서도 공직 책무 다하겠다"
"이창수 신임 지검장과 '국민 섬기는 검찰' 만들어 달라" 당부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송경호 검사장(사법연수원 29기)은 14일 "서울중앙지검을 떠나지만 어느 곳에서도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검사장은 지난 2년간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주요 사건을 지휘했다. 오는 16일부터 부산고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연수원 30기)이 발탁됐다.
송 검사장은 이임사에서 "2022년 5월 취임 당시 중앙지검이 '상식을 지키는 공정하고 따뜻한 검찰'로 거듭나자는 원칙을 밝혔다"면서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인권옹호기관으로서 헌법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공정한 형사법집행을 약속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다수의 서민을 울리는 민생 범죄 척결과 살인 등 각종 강력범죄 대응을 우리청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구조적 부정부패 범죄, 공정 경쟁의 토대를 흔드는 불공정거래 사범에 엄정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사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법과 원칙에 따라 균형 있게 사건을 처리하고자 노력했고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범행동기를 차단하고, 범죄수익이 피해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힘썼다"며 지난 행적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송 검사장은 "기억나는 사건도 많지만 약 100회에 걸친 직원간담회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면서 "신임 이창수 검사장님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을 섬기는 검찰'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goldenseagu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