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노인, 음식 환불해달라며 멱살 잡고 욕설…'노 시니어 존' 고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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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진상 노인 손님 때문에 '노 시니어 존'을 고민하고 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 같은 내용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오늘도 첫 손님인 줄 알았던 할아버지분들, 며칠 전에 사 간 디저트를 가져와서 자기 입맛에 안 맞는다고 다른 거로 바꿔달라 하셨다"면서 겪은 일을 토로했다.

이어 "며칠 지나고 이미 드신 걸 어떻게 바꿔드리냐니까 대뜸 멱살부터 잡고 욕하시는데 어질어질하다"고 하소연했다.

A 씨와 한참 실랑이하던 노인 손님은 결국 포기하고 갔다고. A 씨는 "제가 이런 꼴까지 보면서 장사를 해야 하나 싶다. 온갖 진상 다 만나봤지만 멱살 잡히고 면전에서 쌍욕을 몇 분 동안 들은 적은 처음이라 현타 와서 오늘 가게 문 닫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노 시니어 존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사장님들 생각은 어떠시냐"고 조언을 구했다.

자영업자들은 "그 노인네가 이상한 거다. 시니어 존 만들면 일반 손님도 안 좋게 생각할 수 있다", "요즘 기사에서도 미친 노인네 많던데 멱살 잡혔으면 신고해야 한다. 나 같아도 이런 일 당하면 노 시니어 존 생각하겠다", "시니어 존 만들어봐야 본인 손해다. 속상해도 마인드 컨트롤해라", "노인도 다 같은 노인이 아니다" 등 반응을 보이며 A 씨를 위로했다.

한편 지난해 5월 한 여성 카페 사장이 60세 이상 어르신 출입을 제한하는 '노 시니어 존'을 선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카페 사장은 동네 할아버지들의 성희롱에 참다못해 이 같은 공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카페에 7시간 동안 머문 어르신에게 "매장 이용 시간이 너무 깁니다. 젊은 고객들은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다"고 메모를 남긴 사장이 뭇매를 맞기도 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