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잘못한 게 있냐?"…직장 선배에 5만원 축의금, 면박당한 신입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직장 선배 결혼식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가 면박을 받았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자신을 '어제 선배 결혼식 축의금 5만원 냈는데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회초년생이라고 밝힌 A 씨는 최근 직장 선배 결혼식에 참석하며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

A 씨는 "선배가 '5만원을 낸 거 맞냐. 내가 네게 서운하게 해준 게 있냐'고 말했다"며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가줬더니 저렇게 말하는 게 맞냐"고 물었다.

A 씨는 "재직 중인 회사가 작은 곳이라 참석하지 안 하는 것은 무리라서 갔다"며 "결혼할 때 그 선배를 부를 생각도 없다"고 토로했다.

A 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요즘 결혼식 식대가 최소 7만원이 넘는데, 결혼식에 참석했으면 최소 10만원은 기본인 것 같다. 굳이 돈으로 따진다기보다는 그게 서로에 대한 예의와 축하 아닐까? 염치라는 게 있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반면 "축하와 마음을 받는 자리에서 베푼다는 마음이 먼저 아닐지, 축의금 액수를 따지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대놓고 면박까지 줬다는 참 예의 없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금액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