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0명 중 4명 이상 PTSD·수면장애…자살 고위험군 4.9%

문제성 음주 26.4%·수면장애 27.2%·PTSD 6.5%·우울증상 6.3%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 2024.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소방관 10명 중 4명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수면장애 등 주요 심리 질환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진료사업단과 지난해 3~5월 소방공무원 5만20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증상,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 주요 심리 질환 4개 가운데 1개 이상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은 2만3060명으로 전체의 43.9%에 달했다. 즉 소방공무원 10명 중 4명 이상은 주요 심리 질환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질환별로 보면 문제성 음주 26.4%, 수면장애 27.2%,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6.5%, 우울 증상 6.3% 등이 차지했다.

특히 자살 고위험군은 2587명(4.9%)으로 이가운데 '지난 1년 동안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답한 이들은 4465명(8.5%)이었다.

또 최근 1년 동안 소방활동을 하면서 PTSD를 유발할 수 있는 외상 사건에 노출된 평균 횟수는 5.9회로 집계됐다. 1년간 15차례 이상 외상 사건을 경험했다는 소방관의 비율도 10.7%를 차지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