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변호사,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 하차…1년 1개월만에

2023년 1월부터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 진행을 맡아온 신장식 변호사가 오는 2월8일까지만 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MBC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편파 진행 논란을 빚었던 신장식 변호사가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물러난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신 변호사는 29일 오후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생방송을 통해 "MBC에 더 부담을 줄 수 없기에 오는 2월 8일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했다"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뒤를 이어 2023년 1월부터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장한 신 변호사는 하차 소감을 대신해 이형기의 시 '낙화'를 낭송한 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MBC와 상의했는데, 저와 MBC의 생각이 모두 일치하진 않았다"며 이번 하차가 자의 반 타의 반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신 변호사는 여권 등으로부터 야권과 진보 입맛에 맞는 진행을 해 왔다는 비판을 들어 왔고 최근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잇따라 법적 제재를 받은 것에 부담을 느끼고 그만둘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변호사는 2022년 12월 30일, 2년간 진행했던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그만둔 바 있다.

당시 편파 방송 시비에 휘말린 TBS에선 김어준씨, 주진우씨 등이 신 변호사와 함께 일제히 마이크를 놓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