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술방 과음하더니…신동엽 '짠한 형' 조현아 '목요일 밤' 18금 된다

방송인 신동엽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소줏잔을 들이키는 모습. 정부는 음주장면이 청소년에게 좋지않는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경고문구' '연령제한 조치' 등을 권고하고 나섰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부는 술방(술+방송)이 유튜브 대세로 떠오르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칼을 빼 들었다.

3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기존 10개 항목에서 2개를 추가한 12개 항목으로 개정해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음주 폐해 예방의 달' 기념행사에서 공식 발표한다고 알렸다.

추가된 2개 항목은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콘텐츠는 연령 제한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접근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장면에서는 경고 문구 등으로 음주의 유해성을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술방은 먹방에 이어 유튜브 인기 콘텐츠로 떠올랐다.

대표적 술방은 신동엽의 '짠한 형', 성시경의 '먹을텐데',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기안84의 '술터뷰', 조현아의 '목요일 밤' 등이다.

이밖에 '윤코치의 맛만 볼까' 등도 종종 두주불사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나영석 PD의 유튜브 채널 십오야 코너 중 하나인 '나영석의 와글와글'도 응사(응답하라 1994), 그룹 세븐틴 등과 함께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장명을 내보내 각각 425만, 475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기존 10개 항목에서 12개 항목으로 추가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 ⓒ 뉴스1

정부가 술방에 손을 댄 것은 청소년들이 유튜브에 접근, 음주모습을 흉내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음주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것은 물론 이후 음주에 따른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기에 '연령제한', 이른바 '18금 방송' 딱지를 붙이겠다는 것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