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우이천 제방길 '걷고 싶은 길'로 변신…정비공사 완료

보행로 폭 1.5m→4~6m 확장…안전난간·조명 설치
아카시아나무 전지 작업·휴게의자 추가 설치 예정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24일 서울 도봉구 우이천 제방길 정비공사 현장을 주민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도봉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도봉구는 우이천 제방길 정비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24일 주민과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이천 제방길 정비공사는 지난해 7월 주민과의 대화에서 출발했다. 좁은 보행로에 옆으로는 차량이 지나가 보행 시 위험하다는 주민 의견이 나왔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시비 10억원을 확보, 지난해 11월부터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고 올해 11월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제방길 보행로 폭은 기존 1.5m에서 4~6m로 대폭 확장했으며,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난간을 설치했다. 또 안전난간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점검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부서장과 직원이 나섰으며, 창번교부터 신창교까지 정비공사가 완료된 곳을 따라 도보로 이동하며 진행됐다.

오 구청장은 점검에 함께한 주민들부터 사면 아카시아나무 전지작업을 요청받아 해당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장에서 어르신 등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충분하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사업부서에 휴게의자 등을 추가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오 구청장은 "구민의 하천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역 내 다른 제방길도 점차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