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예문화 발전 도모 '유리지 공예상' 신설
고 유리지 작가 유족, 시에 공예상 운영기금 기부
20일부터 공모 시작…22일엔 추모 학술포럼 개최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와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 공예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공예가들의 창작 활동을 고취하기 위해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을 신설하고 20일부터 공모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제정은 지난 2022년 7월 고(故) 유리지 작가(1945~2013)의 유족들이 서울시에 공예상운영 기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추진됐다.
고 유리지 작가는 우리나라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교육자로 국내 현대 금속공예의 성립과 발전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또 평생을 작품 제작에 몰두하는 한편, 차세대 공예인의 활동을지원하고 한국의공예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시는 "이번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은 고인의 뜻을 기려 우수한 공예가의 작품을 격년으로 공모·선정해 우리나라 공예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리지 공예상'은 서울시가 제정해 운영중인 표창 중에서 기부에 의해 제정된 최초의 사례다. 유리지공예관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예 전문 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에 30년간 9억원을 기증하기로 했다.
공모는 홀수 연도에 모집 공고·온라인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짝수 연도에 심사 및 수상작 1건에 대한 시상식과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만 25세 이상의 공예작가(팀)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번 1회 '유리지 공예상'은 올해 12월11일부터 2024년 1월15일 오후 5시까지 접수받는다.
심사는 총 2차에 걸쳐 진행되며 1차 서류심사로 응모 작품 중 20건의 결선진출작을 선정한 뒤 2차 실물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작 1건을 선정한다. 최종우승작은 2024년 8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결선진출작 발표는 짝수연도 2월18일(고 유리지 작가의 작고일)에 발표 예정이며, 최종우승작 발표와 시상식은 같은 해 8월 17일(고 유리지 작가의 생일) 전후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우승작을 포함한 20건의 결선진출작은 서울공예박물관의 기념전시를 통해 한 달여간 시민에게 공개된다. 최종 우승작에게는 기념전시 외에도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오는 22일에는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1층 강당에서 유리지 작가 타계 10주기를 추모하고 '유리지 공예상' 제정을 기념하는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유리지 공예상 제정은 일생을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미래세대 양성에 힘쓴 고 유리지 작가님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실력 있는 공예가들을 발굴하는 우리 공예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공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품격 높은 공예작품을 더 폭넓게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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