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쫙"…왕복 8차선 멈춰서 꿈쩍 않던 버스, 시민들 모여 일냈다[영상]
고장난 차량 합심 끝에 밀어 움직여 갓길로 이동시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들, 아직 살만한 세상" 훈훈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출근 시간대 수원의 도로 한가운데서 고장 난 버스를 사고위험에서 안전하게 합심 끝에 이동시킨 시민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최근 경찰청은 지난달 22일 오전 9시 수원시 소재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벌어진 마을 버스고장 신고에 대해 대처한 시민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공개했다.
이날 경찰은 "도로에 버스가 고장나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은 고장난 마을버스가 좌회전·유턴 차선을 가로막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교통체증과 더불어 사고위험까지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관 3명은 이를 옮기기 위해 뒷쪽에서 버스를 밀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고, 결국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까지 합류했다.
버스는 조금 움직이는가 싶었지만 아무래도 경사가 있어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바로 그때 도로에 서 있던 차량의 시민들이 하나둘 나와 버스레 다가오기 시작했고, 배달하던 기사들과 대기하던 시민들까지 이에 합세해 각자의 위치에서 버스를 밀었다.
힘을 모으기 시민들과 경찰은 마침내 버스를 갓길까지 밀어 옮기는 데 성공했고, 그제서야 각자 가던 길을 재촉하며 별다른 말없이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게 버스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며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고 시민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도움을 주신 시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멋지고 착한 분들만 가득한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은 아직은 살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이자 영웅들 이십니다", "소름 쫙.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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