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어서 오세요"…잼버리 대원 환영에 들뜬 상암벌
8개 시·도 흩어졌던 4만여명, 폐영식·콘서트 위해 서울로
경찰·의료인력에 '통신 3사'까지…각계각층서 지원 나서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웰컴 투 코리아(Welcome to Korea). 어서 오세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앞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경기장 밖 곳곳에는 녹색어머니회 봉사자들이 서서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웰컴, 어서오세요." 어색한 발음에 짧은 문장의 반복이었지만 봉사자들의 표정에서는 진심이 묻어났다. 외국에서 온 대원들도 마주 손을 흔들며 웃는 얼굴로 인사했다.
8개 시·도로 흩어졌던 4만여명의 세계잼버리 대원들이 모두 운집하는 이날,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스카우트 응원가를 부르는 우렁찬 목소리와 삼엄한 감시의 눈길이 한데 어우러졌다.
대만, 영국, 알제리 등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국기를 든 기수를 선두로 오와 열을 맞춰 응원가를 합창하며 행진했다. 대원들은 모두 자국의 전통의상 차림이었다. 기수의 구호에 맞춰 힘찬 구령이 울려퍼지기도 했다.
이따금 응원가를 끝내고 환호성을 지르는 팀도 있었다. 일부 스카우트는 다른 나라의 스카우트와 만나 SNS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그렇게 대원들은 지하철 출구에서부터 경기장의 동서남북 각 문까지 긴 줄을 이뤄 순차적으로 입장했다.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이 입장하자 경기장 안에서는 대원들을 환영하는 일본어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곤니치와(안녕하세요)."
반면 경기장 밖 한편에서는 경찰관들이 길목마다 서서 오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이들은 잼버리 대원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다가가 신분을 묻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비를 철저히 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장 주위 곳곳에는 경찰특공대 장갑차도 서 있었다.
경찰뿐만 아니라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인근 자치구 보건소와 서울대병원 등에서 앰뷸런스가 출동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따금 '무더위쉼터' 버스도 모습을 보였다. SKT를 비롯한 '통신 3사'도 현장에서 무료 휴대폰 충전서비스를 제공했다.
폐영식에 이어 열리는 콘서트로 지난 1일 시작된 새만금 잼버리는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부는 12일 떠나는 대원들뿐만 아니라 추가 일정을 즐기다 이후 출국하는 대원들에게도 공항 수송, 숙소 지원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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