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만5883명 여전히 대피중…항공기 17편 결항
시설피해 총 361건…소 123마리 폐사
도로 676곳·둔치주차장 296곳 통제중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소멸했으나 1만5883명이 여전히 대피하는 등 피해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주택,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태풍으로 인한 공식 인명피해는 없다. 전날 대구 군위군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A씨와 대구 달성군에서 실종된 B씨는 안전사고로 집계됐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 17개 시도 126개 시군구에서 1만5883명이 일시 대피중이다. 경북이 980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967명, 전남 977명, 강원 869명 순이다.
시설피해는 총 361건이다. 공공시설 피해 196건 현황을 보면 도로 침수·유실이 70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30건, 상가 침수 16건 등 총 183건이다.
하루새 농작물 1157.9㏊가 피해를 입었다. 소금기를 지닌 강한 해풍으로 농작물이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 123마리도 폐사했다.
경주 건천면 국도와 강릉 성산면 국도 등 도로 676개소, 둔치주차장 296개소 등은 통제 중이다.
항공기는 17편 결항됐다. 인천공항 6편, 김포공항 3편, 김해공항 3편 등이다. 여객선 29척과 도선 23척도 통제중이다. 열차는 일부노선을 제외하고 정상운행 중이다.
태풍 카눈은 평양 남동쪽 약 8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소멸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모든 태풍특보가 해제됐다. 다만 울릉도, 독도, 충남, 인천, 경기, 서해5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강원 고성 402.8㎜ △경남 양산 350.0㎜ △경북 경주 318.0㎜ △울산 305.0㎜ △전북 남원 275.0㎜ △부산 263.5㎜순이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7시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에서 '주의'로, 비상 3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중대본은 지난 8일 오후 5시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비상 3단계를 가동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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