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위 하강에 일부 하천 통제 해제…잠수교·올림픽대로는 통제

팔당댐 방류량 초당 1만2300톤…한강 육갑문·일부 도로구간 통제
구름대 이동으로 간헐적 약한 비…내일까지 예상 강우량 10~60㎜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한 14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지난 13~14일 서울 지역에 내렸던 강한 비가 구름대 이동으로 사그라지면서 서울시 내 일부 하천 통제가 해제됐다. 잠수교, 올림픽대로 등은 여전히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14일 강한 비를 뿌렸던 구름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을 완전히 벗어났다. 현재는 간헐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상태다.

서울시 내 27개 하천 가운데 17개 하천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일부 하천 수위가 내려가면서 일부 통제를 해제했다.

현재 서울시 내에서 통제 중인 도로는 올림픽대로 잠수교와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이다.

또 이날 오후 4시10분쯤부터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만2300톤에 달하면서 한강 육갑문은 총 16개소도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도로축대 붕괴 등 접수된 시설피해 21건 가운데 14건에 대해 복구를 완료했으며, 7건은 임시 복구를 마쳤다.

집중호우로 인해 46가구 97명이 일시대피했다. 이 가운데 13가구 31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9시 비상근무를 해제하고 서울시 공무원 3명, 자치구 265명이 보강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빗물펌프장 6개소도 가동 중이다.

16일까지 예상강우량은 10~60㎜다. 자치구별 누적 강우량은 노원구가 212.5㎜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보강근무를 유지하며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