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카페 "우린 도덕관념 철저, 금사하자♥" 옥바라지 카페 저격 '황당'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교도소에 들어간 범죄자들의 가족이나 애인이 주로 활동하는 이른바 '옥바라지 카페'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한 불륜 카페에서 올린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불륜 카페에서 활동하는 A씨는 '우리보다 더한 카페도 있어요(현타 이겨내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남친, 남편이 교도소 들어가서 옥바라지하는 카페도 있다"며 "간통죄도 폐지된 지 오래인데 우리는 그래도 범죄 안 저지르고 나름 도덕관념 철저한 편 아니냐"고 카페 회원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다들 예쁜 금사(금지된 사랑)하자고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갈무리돼 여러 커뮤니티(동아리)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들은 "옥바라지는 자기 인생 자기가 조지는 건데 불륜은 남의 인생도 조진다", "역겹다", "그렇게 당당하면 이마에 불륜한다고 써 붙이고 다녀라", "똥이 설사를 위로한다", "불륜은 고소당하는데 옥바라지하는 건 뭐가 불법이냐", "도덕이 뭔지 모르냐", "간통죄가 살아나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각종 SNS, 커뮤니티 등에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용자의 가족, 애인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한 카페에 게재된 글들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범죄를 미화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돼 비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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