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기억·희망·소망의 빛'…'희망 나무'가 밤거리 밝힌다
녹사평역 광장~이태원역 580m 구간 야간 조형물 설치
해밀턴호텔 앞에는 '희망 나무' 조형물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위해 빛 조형물로 야경을 연출하는 '별헤는 밤'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야경 연출 구간은 녹사평역 광장에서 이태원역에 이르는 이태원로 거리 580m 구간이다. 행사는 9일 오후 8시부터 25일 오후 9시까지 17일간 이어진다.
구는 빛의 거리를 5개 구간으로 나눠 콘셉트에 맞게 연출할 예정이다.
'희망의 빛' 구간인 녹사평역 광장에는 희망을 상징하는 고래 조형물을 설치한다. 광장에서 등 만들기와 소원카드 쓰기 등의 체험행사와 버스킹 공연도 진행한다.
'별빛' 구간은 가로수를 이용해 허공에 별 조형물을 띄워 '별빛 가득한 하늘'을 연출한다. 보행자가 다양한 빛의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홀로그램 스탠드도 배치한다.
'소망의 빛' 구간에는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한다.
'기억의 빛' 구간은 LED볼 조명으로 골목 상권을 밝히고 다양한 빛 문양으로 '스카이라인'을 연출한다.
구는 세계음식거리로 이어지는 첫 번째 골목에도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달아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해밀턴호텔과 이태원역 부근에는 치유와 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희망 나무' 조형물을 설치한다.
행사 기간동안 조명은 일몰이면 자동으로 켜져 자정에 꺼진다. 구는 가로수 탄소저장량 확보와 빛 공해를 고려해 운영 시간을 정했다.
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달 안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이날 구의회,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전기안전공사와 사전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설물 관리 전문 인력도 상주하며 기상특보 발령, 시설물 훼손 시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구는 지난 3월에도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326억원을 발행하는 등 상권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선수 부구청장은 "앞으로도 이태원은 참사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일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함께 만나 서로 보듬으려는 시도가 회복의 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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