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국발 방역조치 모두 해제…입국전 검사·큐코드도

질병청 "중국 코로나 안정세"…지난 1일 입국후 검사 해제
해외유입 1월 초 100~200명대에서 20여명 수준으로 '뚝'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편 이용자들이 입국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11일부터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공항검역이 한층 수월해진다. 입국 전 검사 등 남아있는 방역조치를 모두 풀기로 한 것이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화를 해제한다.

지난 1일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해제한 뒤 10일 만에 추가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외 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의 국내 입국도 1일부터 허용했다.

방역당국이 이처럼 방역 조치를 대거 해제한 배경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2월 26일에서 28일까지 사흘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진단검사 양성률도 0.7%에 그쳤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도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한 달 이상 안정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전체 분석 결과도 우려할 만한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완화하는 배경에는 해외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10일부터 중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에게 요구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의무 제출을 폐지한다.

중국 정부가 '위드코로나(With Corona·단계적 일상 회복)'를 선언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미국 정부는 지난 1월 5일부터 만 2세 이상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후 두 달여 만에 검역 수위를 대거 낮춘 것이다.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 규모도 빠르게 감소 추세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해 연말 100명 밑을 유지하다가, 중국 정부의 위드코로나 선언 이후인 1월 초부투 급증하기 시작했다. 1월 4일 160명, 1월 6일에는 254명에 달했다. 코로나19 7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 수준이었다.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는 100여명 안팎을 유지하다가, 1월 16일부터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2월 들어서는 2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진단검사 및 7일 격리 의무화 등 남은 방역 조치도 3월 중 세부 전환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4월 말 또는 5월 초에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 심각 단계에서 경계로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국은 3년 넘게 유행 중인 코로나19 중장기 계획도 수립해 오는 5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