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 감고 현장 뛰어든 토백이, 신발 안 신은 이유는…"더 위험"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튀르키예 현지에서 수색 활동을 벌인 4마리의 구조견이 구호대 1진과 함께 지난 18일 무사 귀국한 가운데, 붕대 투혼으로 걱정을 샀던 '토백이'의 핸들러 김철현 소방위가 후일담을 전했다.
21일 토백이와 함께 구조활동을 펼쳤던 김철현 소방위는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토백이에게 신발을 신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구조 활동 당시 토백이의 활약상이 전해지며 붕대를 감은 사진을 두고 많은 누리꾼들은 "왜 신발을 안 신기냐"며 걱정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소방위는 "저희도 구조견의 안전을 위해 보호장비를 적극 사용하고 싶지만 개는 발바닥이 아주 중요한 감각기관이고 예민하다"며 "신발을 신으면 균형감과 바닥에 대한 느낌이 무뎌지기 때문에 추락이나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백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떤 구조견도 신발을 신거나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색을 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백이가 발을 다치게 된 경위에 대해서 김 소방위는 "날카로운 물질에 앞발이 조금 베여서 살짝 피가 난 상태였다. 같이 활동 중이던 의료진에게 바로 치료받았고, 상처 부위가 덧나거나 감염이 되지 않게 하려고 붕대를 한 것이었다. 상처 부위가 그리 크지 않아 현장활동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백이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서는 "정확한 결과는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나올 예정이지만 일단 가검진 결과에서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며 토백이의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토백이와 함께 3년 넘게 140여 건의 구조활동을 해왔다는 김 소방위는 올해 여섯 살이 된 토백이에 대해 "보통 구조견은 아홉 살 전후로 은퇴한다. 토백이는 2년 정도 더 활동하고 은퇴했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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