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인쇄·복사해요"…교통공사 '무인 프린트샵' 전개
7월 3호선 불광역부터 4개 점포 시범 운영
연말부터 태릉입구역·신당역 등 6곳 순차 오픈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회원가입 없이도 손쉽게 인쇄·복사와 결제를 할 수 있는 무인(無人) 인쇄소가 생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8월 '무인 프린트샵'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유피소프트와 8월 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유피소프트는 직장이나 학교, 거주지를 중심으로 전국에 120개 점포를 운영하며 24시간 무인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 인쇄소 운영 전문 기업이다.
공사는 학교나 직장, 거주지 등 수요층이 많은 역사 내 유휴상가를 우선 발굴해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7월 3호선 불광역을 시작으로 2호선 합정역, 4호선 총신대입구역, 5호선 서대문역 등 4개 역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높은 시민의 호응에 6호선 신당역, 7호선 태릉입구역·하계역·먹골역·중화역·광명사거리역 등 6개 역사에 일괄 유치했다. 6개 역사는 영업 준비를 마친 곳부터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프린트샵을 이용하려면 매장 내 컴퓨터에서 이메일이나 USB 등으로 원하는 파일을 내려받아 지정한 뒤 복합기에서 선택해 출력하면 된다.
결제는 신용카드나 티머니 교통카드로 가능하다. 회원가입 등의 절차도 필요하지 않아 무인기기 이용이 낯선 어르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안내문이 모든 매장에 부착돼 있고 매장 내 번호로 문의할 수도 있다.
시민은 시간·공간적 제약 없이 출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사업자도 무인 운영을 통한 운영비를 줄일 수 있어 시민 편의 증대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무인 매장의 장점을 접목한 다양한 업종을 지하철 역사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자와의 공생과 이용 시민의 만족도 향상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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