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서울 도심서 1만명 규모 기후변화 집회
시민단체·정당·노동조합 등 각계각층의 400여 개 단체 집결
-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그린피스와 기후위기비상행동, 참여연대 등 400여 개 단체로 구성된 '9월 기후정의행동'은 24일 서울 시청역, 숭례문 일대에서 '기후정의행진' 집회를 열고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추산 1만여 명, 주최 측 추산 3만 5천여 명이 참석했다.
'9월 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은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섰다. 직접 상자를 잘라 만든 피켓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구호와 요구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노동, 농민, 여성, 장애인, 동물권, 환경, 종교 등 400여 개의 단체가 함께 주최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의 단체들이 기후정의로 목소리를 모아낸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9월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에는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2천 6백여 명의 추진위원이 함께했으며, 행사 진행을 위한 온라인 모금에도 1만 1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한 바 있다.
행사는 오전 열린 사전집회에 이어 오후 1시 진행된 부스, 자유발언대 등 사전행사로 시작됐다. 자유발언대에는 40여 명의 시민이 기후재난 관련 경험을 나누고 기후정의 지향을 밝혔다. 오후 3시 열린 본집회에서는 기후위기 최전선 당사자들이 발언들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본행사를 마친 뒤 종각역 일대 약 5㎞를 행진하면서 도로 위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용산 대통령실과 가까운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국 동시 결의대회를 열고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을 계기로 최근 정기국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민중 정책의 최대 피해자는 노동자들"이라며 "기후 위기로, 산업전환으로, 코로나19로 우리는 재난의 한복판에 놓여있다"고 성토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조합원 5천여명(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가했다.
민노총은 11월 12일 10만 조합원이 모이는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 연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시청역까지 행진하고 기후정의행진 집회에 합류했다.
대규모 집회·행진과 이에 따른 교통 통제로 세종로와 시청, 숭례문, 용산 등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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