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개량백신 접종방향 31일 발표"…9월 도입 전망(종합)

식약처, 화이자·모더나 2가백신 검토중…3·4차 또는 4차접종자 대상 5차접종 활용 가능성
면역저하자 4차접종률 37.5% 불과…방역당국 "병원내 사망률 3배, 적극 접종 당부"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한 시민들이 4차 백신 접종을 위한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음상준 권영미 강승지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정부가 오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방향을 공개한다. 이르면 9월 중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새로운 백신을 활용한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지금 국내 개량백신 허가 현황 등을 토대로 하반기 접종 추진 기본방향에 대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주 수요일에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개량된 코로나19 백신은 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의 항원이 포함된 2가 백신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화이자와 모더나가 오미크론 원형인 BA.1 변이까지 겨냥해 개발한 백신을 사전 검토 중이며, 9월 중 국내 사용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24일) "개량백신은 9월 말, 빠르면 9월 초중순 정도에 허가가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연내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도입 물량은 약 6000만회분으로, 개량백신이 나올 경우 이 물량은 개량백신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제약사와 계약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국이 심사 중인 화이자·모더나의 개량백신은 3차 접종 등 추가접종 용도다. 방역당국은 현재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개량백신이 도입될 경우 이를 3·4차 추가접종용으로 활용하거나 4차 접종자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5차 접종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현재 우세종인 BA.5 변이를 겨냥한 2차 개량백신을 추가로 개발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2차 개량백신 도입·활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국내 140만명에 달하는 면역저하자들의 4차 접종 접종률은 37.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저하자는 △종양이나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 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일차(선천) 면역결핍증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억제 약물로 치료 중인 경우 등이다.

면역저하자 4차 접종률 37.5%는 지난 4월 4차 접종을 시작한 60세 이상의 대상자 대비 접종률이 47.0%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추진단은 국내 코로나19 관련 면역저하자 연구를 인용, "면역저하자는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면역저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은 9.6%로, 비면역저하자의 2.3%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추진단은 "면역저하자의 감염 시 높은 중증·사망 위험, 3차접종 대비 4차접종의 높은 중증·사망 예방효과, 접종 후 낮은 이상반응 신고율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면역저하자 대상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는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604명에게 투약됐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면역저하자에게 항체를 근육주사로 직접 투여해 예방효과가 일어나는 약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예약을 받아 지금까지 1723명이 예약했다. 의료진의 적합 여부 판단을 받아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대상자 등록 및 예약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