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문턱 낮춘 친환경 보일러 놔드리세요"…2만4000대 추가보급

서울시 2030년까지 362만대 목표로 올해 13만9000대 보급 …현재 62만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설명회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기차 10% 시대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여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2022.1.2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는 일반보일러 대비 미세먼지 저감과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2만4000대를 하반기에 추가 보급해 연내 총 13만9000대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추가지원 예산은 총 25억2000만원 규모로 시는 보조금 지급 요건을 낮춰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추가보급으로 노후 보일러뿐만 아니라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 시행일 이전인 2020년 4월3일 이전 설치한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 및 공공임대주택의 보일러 교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분의 1에 불과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 열효율은 12% 높아 연간 100만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는 13만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노후보일러 362만대 교체를 목표로 2015년부터 2022년 7월 현재 친환경 보일러 약 62만대를 보급했다. 이는 질소산화물(NOx) 1,239톤, 이산화탄소(CO2) 11만8000톤의 절감 효과가 있다. 도시가스 4922만㎥를 절감한 양으로 약 8만2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이다.

신청 방법도 편리해진다. 그간에는 신청자 본인 또는 대리인이 자치구 직접 방문이나 우편발송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이었으나, 오는 22일부터는 온라인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일반 보일러를 교체하는 저소득층, 민간 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소외 계층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의 핵심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 기조 아래 올해도 저소득층 369세대에 친환경보일러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취약계층이 자부담 없이도 보일러를 교체할 수 있도록 기업 및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과 연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등 수도권 대기관리권역 내 보일러를 교체‧신규 설치하는 주택, 상가 등에서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가정용 1종(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도시가스 비용 절약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며 "지원대상 요건이 대폭 완화된 만큼 많은 시민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