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청년인재 육성…'시민생활 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참여청년 50명 모집…개인이나 5명 이내 팀 단위 참가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 활용 도시문제 해결 정책 제안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데이터 분석·활용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서울시민에 대한 방대한 공공·민간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배운 내용을 활용해서 시민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 제안까지 해보는 경진대회가 열린다.
7일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참여 청년은 50명으로 오는 10일~24일 중 모집한다.
공공데이터에 관심 있는 서울시 거주 청년(만19~39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5인 이내)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청년들이 공공데이터 분석·활용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 주도적인 분석·활용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결과물까지 도출해봄으로써 데이터 분야 청년인재를 키우고 공공데이터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공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을 통한 과학행정을 구현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서울시가 SK텔레콤, 서울시립대와 공동 개발 중인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의 '상세 데이터'를 활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는 인구·가구통계 등 공공빅데이터와 가명처리한 통신데이터(통화량, 소액결제 등)를 결합해 1인가구 등 서울시민의 생활실태를 추정해볼 수 있는 데이터다.
일반 시민에게는 8월 중 '요약(집계) 형태'의 데이터로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통신가입자 개인정보의 가명처리·가명정보의 결합, 1인가구 추정, 통신지수 개발모형 적합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등 서울시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결합해 만든 주요 데이터가 활용된다.
경진대회는 참가자 모집, 데이터 교육, 경진대회,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은 8~9월중 데이터 교육을 수강하고 10월에 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을 주제로,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문가 멘토링을 받은 후 최종 산출물을 제출하게 된다.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교육은 기초프로그래밍부터 네트워크 모형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종준 서울시립대 교수 주도 하에 이뤄진다.
우수팀은 최종 심사를 거쳐 총 5개팀이 선정된다.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을 선정해 서울시장 명의 상장과 총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는 1인가구 등 시민의 삶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스마트도시에 꼭 필요한 데이터"라며 "이번 경진대회가 시민들의 공공데이터 활용 증대를 돕는 계기와 데이터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접할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어 뜻깊다"며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갈 많은 청년 세대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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