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글로벌 임직원 최대 8천명 감축 예정…"핵심 분야 집중"
전체 직원 중 7% 규모…4월 대대적 구조개편안 발표 3개월만
-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최대 8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내보낼 계획이다. 지난 4월 초 대대적인 기업 개편을 예고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29일(현지시간) 노바티스가 혁신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하면서 최대 8000명 규모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노바티스 직원 중 약 7%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이번 인력 감축에 대해 "재무, 인적자원관리, 법무, 커뮤니케이션, 공공협력 등 나라별로 겹치는 사업을 줄이고, 스위스 바젤에 있는 본사를 '간소하고 단순한' 사업으로 재편하기 위해 몇몇 부문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센추리는 또 이번 인력 조정으로 본사 직원 1400명(스위스 내 직원 1만1600명 중 최대 12%) 가량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바티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8000명 가량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 4월 의약품과 항암제 사업부를 통합하고 독립된 혁신의약품 미국사업부와 국제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과 운영체계를 단순화하고 핵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당시 최대 20억달러(약 2조597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제품 또는 후보물질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었다.
마리-프랑스 추딘 노바티스 혁신의약품 부문 대표 겸 최고영업책임자(CCO)는 바이오센추리에 이번 조정이 중복된 부분을 제거하고 회사 운영을 간소화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수행 방식을 재구성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추딘 대표는 "우리는 매우 크고 매우 파편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가장 큰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조직에 가치가 없는 회사 영역에 불균형적으로 투자했다"며 앞으로 상업화 모델, 파이프라인 설계와 실행방식 등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암과 의약품 사업을 통합할 뿐 아니라 전 세계 조직에서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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