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장관 후보, 민간회사 2곳 사외이사…'아빠 찬스' 논란도

3년간 보수 9800여만원…이 후보 측 "사임 행정처리 중"
사외이사 회사 관계사에 장남 취업…한병도 "합리적 의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플래티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민간회사 2곳에서 사외이사직을 맡은 것과 관련해 18일 '아빠 찬스' 논란이 일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 소재 회사인 ENF테크놀로지에서 최근까지 3년간 사외이사를 맡았다.

3년간 보수는 약 9800여만원이다.

이 후보자는 또한 지난해 3월부터 애경그룹 계열회사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사외이사를 맡아 연간 50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 후보의 장남이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근무한 ENF테크놀로지의 특수관계사인 KC&A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돼 '아빠 찬스' 논란까지 더해졌다.

KC&A는 ENF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인 한국알콜산업의 지분 33.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남이 입사하기 전인 2020년 12월 KC&A는 채용 공고에서 본사 소재지(경기 용인시) 인근 거주자를 우대한다고 했는데, 장남의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는 입사 후인 2021년 4월부터 용인시에 거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한병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해당 그룹과 관계가 있으니 사외이사를 맡았을텐데, 관계사에 아들이 채용된 것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 측은 "후보자가 현재 두 곳의 사외이사직을 사임했고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