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30대 백수男 소개팅 강요"…20살 알바 여대생 한탄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스무 살 여대생이 30대 중반 아르바이트 사장으로부터 소개팅을 강요당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20)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민을 토로했다. 글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부터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시작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인근 작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 식당 사장에겐 A씨와 동갑인 여자친구가 있었다. 사장은 A씨에게 "나와 내 여자친구 나이 차이가 어떠냐"고 자주 물었다.
A씨는 "좋게 보이진 않았지만,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이다 보니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서로 사랑하면 괜찮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며칠 뒤 사장은 A씨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A씨가 "없다"고 하자, 사장은 "남자를 소개받으라"고 강요했다. 사장이 소개해 주려던 남성은 다름 아닌 10년째 취업 준비 중인 30대 백수였다.
사장은 소개팅을 거절한 A씨에게 "나이 차이 신경 안 쓰는 거 아니었느냐. 왜 남자 소개를 안 받나"며 짜증을 냈다.
그러면서 "연예인들 보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커플 많다. 너도 괜찮다고 하지 않았냐. 소개받아라"라고 재차 소개팅을 강요했다.
A씨는 "자꾸 연예인이나 다른 사람들을 언급하며 본인과 여자친구의 나이 차이를 포장하고 제게 소개팅을 강요한다"며 "30대가 (지금은 성인인 여자친구를) 미성년자 때부터 사귄 게 정상이냐. 내가 왜 30대 백수를 만나야 하냐"고 분개했다.
이어 "연예인들은 돈이 많거나 자신들의 행동을 책임질 나이에 교제를 하는데 이게 같은 상황이냐"고 황당해했다.
끝으로 A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도 없고, 이미 학교 근처 식당 5곳에 아르바이트를 지원했지만 경력이 없어 뽑히지 않았다"며 "그만두기엔 생활비가 부족하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차피 그만둬야 할 곳이니 가급적 다른 아르바이트 계속 알아봐라", "사장이 본인 친구한테 10살 이상 어린 여자 소개해준다고 허풍떨어놨는데 A씨가 거절해서 짜증 내는 것", "나이차 많은 연애를 하고 싶다는 뜻도 아닌데 사장 이상하다", "어린애한테 도대체 왜 저러냐", "대놓고 싫다고 얘기 안 하면 못 알아듣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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