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바란다]2030, 소신·통합·시장경제 '기대'…"잘해달라" 응원
부동산·일자리 정책 실패 '반복' 안해야
여성 등 약자 배려 당부…편가르기 정치 없어야
-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2030 청년들이 저마다 기대와 우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다만 접전 끝에 결국 당선이 된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겠다는 다수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소신·통합·시장경제 기대감 크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직장인 전모씨(30·남)는 "윤 당선인이 전 정권에서의 부동산 문제나 공정 가치 퇴색 등을 법과 원칙에 맞게 해결해 주길 기대한다"며 "검사로서의 소신을 잘 보여준 만큼 대통령으로서의 소신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 섞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오모씨(29·남)는 "정치초보라는 우려에도 당을 장악하고 첫 선거에서 당선까지 된 것을 보면 출중한 인물인 것 같다"며 "지나치게 양분된 사회에서 반대 진영까지도 끌어안고 가는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 원희룡, 안철수 등과 함께 꾸려나갈 내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동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심모씨(38·남)는 "다른 건 몰라도 시장경제에는 함부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소신이 마음에 들어 윤 당선인을 찍었다"며 "주거나 일자리 등의 문제는 그런 방향이 맞다고 생각해 지금보단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북구 안암동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송모씨(29·남)는 "현 정권에서 실패한 부동산 정책, 일자리 수급 문제 등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정권교체의 큰 이유가 된 것 같다"며 "이런 문제들을 유능한 인재들이 모인 내각을 통해 해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 등 '약자문제'와 '편가르기' 우려
반면 '여성가족부 폐지'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 등의 발언으로 인해 약자문제에 소홀한 모습을 보일까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 막판까지 초접전이었던 득표 양상 등으로 통합과 화합이 아닌 '편가르기' 정치가 펼쳐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경기도 양주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정모씨(26·여)는 "여가부 폐지 발언부터 약자 보호에 관심 없어 보이는 윤 당선인의 모습에 사실 걱정부터 됐다"며 "내 주변에서도 여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특히 많은데 윤 당선인이 이에 잘 대처할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취준생 유모씨(29·여)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을 반반 나눠가져가 기존 공약들을 강하게 밀고 나가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점은 우려된다"며 "벌써부터 투표 결과를 놓고 싸우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여럿 봤다"고 말했다.
경기도 동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여모씨(31·여)는 "서울대에 고시패스, 검찰총장 등 최고의 스펙을 가진 엘리트라 그런지 여태 남녀갈등이나 약자문제 등에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고 이렇다 할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또 "검찰총장 시절부터 자기 사람들만 철저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치에서도 편가르기를 할까봐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 시대 열려…잘해주길" 응원
2030 청년들의 기대와 우려 등 다양한 반응에도 이들 대부분은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를 응원했다. 우려의 뜻을 밝혔던 취준생 유모씨는 "정권교체를 위해 윤 당선인을 선택했기 때문에 개인에겐 별로 기대가 되진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왕 당선된 만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씨(29·남)는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도 "주변의 노련함을 빌려서라도 더 나은 앞날을 국민들에게 선물해주길 바란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강남구 청담동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한모씨(27·남)는 "협치 문제, 코로나19 등 산적한 과제가 많은 만큼 당선인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둘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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