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와도 안돼"…전직 평가원장 '2022 수능' 직접 푼뒤 충격 점수 공개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을 4차례 총괄했던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장이 2022학년도 수능을 직접 풀어 화제다.

지난달 24일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유튜브 채널 '기선전결'에 "전(前) 평가원장이 2022 수능을 직접 풀어봤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지난해 치러졌던 '2022 수능' 국어 과목을 직접 푸는 모습이 담겼다.

성 교수는 서울대 국어교육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자타공인 국어 전문가다.

영상에서 성 교수는 '2022 수능'을 풀면서 "문제를 너무 어렵게 냈다", "지문이 너무 길다"라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지난해 가장 고난도로 꼽혔던 헤겔의 변증법 지문을 풀 때는 "이 문제는 헤겔이 와도 못 풀 것"이라며 투덜대기도 했다.

모든 문제를 푼 뒤 성 교수는 "예상 점수는 92점에서 93점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점 결과는 69점으로 전체 등급 기준 3등급이었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성 교수는 "짧은 시간 안에 긴 지문을 읽어야 하고, 굉장히 광범위한 영역이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풀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나는 학력고사 세대로 학교에서 배운 교재 중심으로 나오다 보니까 아무리 어렵더라도 생소한 문장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EBS와 연계해 다른 지문을 가져오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항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 교수는 오는 6일 열리는 제8회 지방 선거에 경기도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다.

sy15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