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의심 188건…46%가 20~39세, 절반이 미접종자(종합)
20일 0시 오미크론 신규감염 없어…첫 확진자 이후 '0명'은 처음
가족 발병률 44.7%, 델타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 김규빈 기자, 권영미 기자, 이형진 기자,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권영미 이형진 강승지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0명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11월30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후 처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가 없다고 밝혔다. 누적 국내 감염자는 124명, 해외유입 사례는 54명으로 전날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총 국내 감염자는 전날 178명과 같다.
또 기존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코로나19 확진 의심사례는 1명 추가돼 10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관련 사례로 분류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8명(오미크론 감염자 178명, 의심자 10명)이다.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12→2→22→3→12→15→24→5→9→20→3→15→12→0명'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감염·의심 188건 중 백신 미접종 59%, 2차 접종 42%
방역당국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 188건(감염 178건·의심 10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후 오미크론 해외 유입사례는 총 54건이며, 이 중 3건은 지역사회로 전파돼 총 134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모두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연관·확진사례 188건을 분석한 결과, 이중 20~39세가 86명(45.7%)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이하 50명(26.6%), 40~49세 38명(20.2%), 60~74세 11명(5.9%), 75세이상 3명(1.6%) 순으로 나타났다.
신고지역은 인천이 64명(34.0%)으로 가장 많았고, 검역(해외유입)과 전북이 각각 34명(18.1%)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은 24명(12.8%), 서울은 18명(9.6%), 경기는 7명(3.7%)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백신 미접종자는 93명(49.5%), 2차접종자 80명(42.6%), 3차접종자 5명(2.7%), 1차접종자 4명(2.1%)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감염사례 중 가정은 54.1%, 교회는 20.3%, 보육시설은 14.3% 등이라고 한다. 감염사례 중 진단 시 무증상은 19.8%였으며, 주요 초기 증상은 발열, 기침 증상 등이다.
다만 확진자들의 가족 중 2차 발병률은 44.7%로 나타나, 델타변이에서 가족 2차발병률 20%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세대기(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감염시킬 때까지의 기간)는 2.8~3.4일로, 델타 변이 세대기로 추정되는 2.9~6.3일보다 짧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의 평균 잠복기(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노출돼 증상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는 3.6일로 델타 변이의 평균 잠복기 3~5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영국 런던은 신규 확진의 80%, 프랑스의 경우 10%를 오미크론 변이로 추정하고 있다"며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도 오미크론 변이가 2022년 EU감염의 50%를 차지할 우세종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1개국 3만40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오미크론을 분석한 결과 중증도는 델타변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전파력은 델타보다 빠르다"며 "국내 또한 지난달 30일 첫 확인된 이후 9개 시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향후 확진자 규모가 증사할 경우 위중증·사망자 수가 증가해 방역 의료부담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외유입 차단 및 전파속도 지연을 위해 남아공 등 11개국 입국제한, 에디오피아 발 직항편 운항 제한, 해외입국자 격리, 자가격리 강화 등을 유지할 방침이다"며 "델타변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고, 위중증 예방을 위해서는 3차 접종을 받아야한다"고 부연했다.
◇'이란입국' 30대, 서울가족 모임서 역학적 연관 사례 1명 추가
코로나19 확진자 중 변이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오미크론 확정 사례와 역학적 연관이 있는 '역학적 연관' 사례는 이날 1건 추가됐다. 이 감염자는 앞서 이란에서 입국한 30대 아프가니스탄 A씨(전주 모 대학교서 유학중)와 지난 4~5일 서울에서 친척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A씨와 관련한 누적 오미크론 확진·의심 환자는 총 62명으로 늘었다. 관련 사례는 A씨와 A씨의 동거가족(형, 조카 등) 5명, A씨 조카가 다니는 전북 어린이집 관련 27명, 서울 가족모임 관련 14명, 전남 함평 어린이집 관련 16명 등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의심자 대부분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나 이란에서 입국한 30대 아프가니스탄 국적 유학생(80번 감염자)과 관련이 있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한 오미크론 확진·연관 사례는 전날과 동일하게 총 74건으로 교인 27건, 가족 32건, 지인 및 기타 15건으로 확인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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