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3 담임 "아이들 마스크 벗은 얼굴, 졸업앨범 촬영 때 처음 봐"…올해 수능 변수는?
- 조윤형 기자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여 앞둔 가운데, 현직 고3 담임 교사가 올해 통합 수능의 변수를 예측했다.
면목고등학교 3학년 부장을 맡고 있는 이재영 교사는 지난달 뉴스1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통합 수능 변수는 학생들이 가채점 결과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진 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교사는 "올해 바뀐 수능 제도로 인해 공통 점수와 선택 과목 점수 조합에 따라서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표준 점수가 달라지게 됐다"며 "결국 진짜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원점수만 가지고 논술을 준비해야 할 지, 정시로 가야 할 지 등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7번째 고3 담임을 맡고 있다는 이 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한 뒤 학생들이 자주 등교를 하지 못하다 보니까 교사와 학생들간의 레포 형성(인간적 만남)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작년과 올해 인터넷 매체를 활용해서 학생들과 비대면 진로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반 학생들의 마스크 벗은 모습을 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며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얼굴을 하나 하나 인지하기가 힘들었다. 4월에 학생들 졸업앨범을 촬영했는데 담임 선생님들이 사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반에 이런 학생이 있었나?'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 교사는 현재 고2 학생들이 오는 2023년 통합수능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관해 "벼락치기 공부 습관을 반드시 버려야 한다"며 "계속해서 붙잡고 가는 학생들이 3학년 올라가서도 모의고사와 수능 점수가 잘 나왔다"고 귀띔했다.
이어 "자신이 더 알고 싶은 부분을 탐구하는 영향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종합 전형에서도 좋은 학생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며 "동아리든 자율 활등이든 이런 부분과 연계 시켜서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이 필요하다. 문이과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에서 탈피하는 것 또한 중요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교사는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 현재 고3 학생들의 분위기, 작년 코로나 수능 후기, 대입 관련 기억나는 일화, 통합수능 정시지원에서의 변화, 문과 학생들이 통합수능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생각 등에 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