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돌파감염 델타변이 모두 극복 가능"

6개월~5세 임상 진행…한국서도 5~11세 접종승인 준비중
독감 백신 등 mRNA 기술 다른 의약품 개발에도 적용

랄프 르네 라이너르트 글로벌 화이자 백신사업부 의학부 사장이 코로나19 변이 종 차이에도 백신 효능 유효성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이영성 기자 =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 현재 유행하고 있는 델타 변이뿐 아니라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화이자제약은 8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2021 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부스터샷 접종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았을 때와 유사한 수준의 면역력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한 랄프 르네 라이너르트 글로벌 화이자 백신사업부 의학부 사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화이자 백신이 델타 변이뿐 아니라 돌파감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라이너르트 사장은 임상시험 미국과 남아공, 브라질, 아르헨테나 등 당시 변이가 유행했던 국가들에서도 화이자 백신이 효과를 유지했었다고 밝혔다. 실제 백신 접종 결과인 리얼월드데이터 결과에서도 각기 다른 연령에서 임상시험때와 유사한 95%의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데이터에 따르면 젊은 사람과 고령층 모두 상당히 높은 유효성을 보여줬고, 델타 변이를 포함한 모든 변이종에 대한 중화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와 알파 변이 등 변이 종간에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비해 큰 효과 차이 없이 일관성 있는 결과가 나왔다.

돌파 감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라이너르트 사장은 "2차 접종을 마친 고령층에서 5~6개월 뒤부터 백신 유효성 및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최소 6개월 2차 백신 접종을 받은 16세 이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연구를 진행한 결과 보호 효과가 95%에 이른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백신을 추가 접종하게 될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효과를 2차 접종 이후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정보라고 본다. 이에 맞는 백신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5~11세이어 6개월~5세용 백신 임상2·3상

최근 화이자는 부스터샷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1세 연령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의 긴급사용 승인을 허가받았다. 현재 유럽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며 최근 한국 화이자측도 심사를 신청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화이자는 5~11세 소아에 이어 6개월에서 5세 연령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너르트 사장에 따르면 현재 해당 연령을 대상으로 임상2·3상을 통해 안전성 및 면역원성 등을 확인 중이다. 그는 해당 연령에 성인용 백신 용량의 10 분의 1인 3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을 투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너르트 사장은 "성인 백신 개발에 이어 소아청소년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mRNA 백신 기술 다른 질병에도 적용

한편 화이자는 자사 mRNA 플랫폼 기술을 다른 의약품 개발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mRNA를 기반으로 한 독감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며 향후 항암제 및 희귀질환으로도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이자 측은 이미 지난 9월 건강한 65~85세 성인들을 대상으로 첫 자사의 새로운 독감 백신후보 'PF-07252220' 투약을 시작해 안전성 및 면역반응을 확인 관찰하는 중이다.

라이너르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독감에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독감뿐 아니라) 폐구균 등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양 등, 다른 질환에도 이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코로나19에서만큼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