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 먹통에 유튜버 잇섭 "도둑 온다면? 꼼짝없이 당했을 듯"

(유튜브 채널 'UPSub없섭'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채널 'UPSub없섭'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5일 오전 11시20분쯤부터 37분간 발생한 KT의 유·무선 인터넷망 마비로 인해 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속출한 가운데, 국내 한 유튜버가 당시 사무실 보안용 KT텔레캅도 이용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25일 194만 구독자를 보유한 IT 전문 유튜버 잇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T 한 달에 50만 원 쓰는 사람의 최후"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잇섭은 "오전 회의 중 인터넷이 안 됐다"며 "셀룰러를 시도하다가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직원의 기기를 이용해 테더링해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KT 통신 장애로 정상적인 업무 진행이 불가능하자 잇섭은 사무실 직원들과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KT텔레캅의 지문 인식 장치를 이용해 사무실 보안을 관리했던 잇섭은 "지문 인식도 안 된다"라며 "사무실 문도 안 잠긴다"고 설명했다.

이후 식당에 도착한 잇섭은 "KT 사태로 식당에서 결제가 안 된다고 손님들과 사장님이 웅성거린다"며 "결제에 삼성 페이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잇섭은 "저처럼 핸드폰, 인터넷, 스튜디오 보안 시스템도 모두 KT인 사람은 정말 큰 문제"라며 "만약 도둑이 온다고 한다면 인터넷이 안 되니까 출동 신고조차 못 하고 꼼짝없이 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상을 촬영하던 직원은 "한 달에 KT에 얼마를 지불하냐"고 물었고 잇섭은 "TV, 핸드폰, 인터넷, 보안 등 총 50여만 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 11시57분쯤까지 37분 정도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당초 KT측은 네트워크 장애 원인을 '디도스 공격'으로 봤었다. 하지만 이후 내부에서 조사를 진행 뒤 '디도스'가 아닌 '라우팅 오류'로 원인을 정정했다.

sy15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