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5265억원 투입…"끝까지 지원"
임상시험 지원에 3년간 4127억원…국산 백신 선구매 1920억원
'전임상 지원센터' 구축 상시적 지원…"미래감염병도 대비"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정부가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2022년 예산 5265억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범정부지원위원회) 제11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계획 △국내 mRNA백신 개발 현황 및 지원계획 △2022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예산(안)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지원 3년간 4127억원 투입
현재 국내에서는 8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성항원 △DNA △RNA △바이러스 전달체 등 다양한 플랫폼의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지난 2월5일 조건부 허가 후 9월17일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이외에도 국내에서 14개 후보물질(신약개발 6개, 약물재창출 8개)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복용 편의성 등으로 외래환자 및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개발도 8개 물질에 대한 임상이 추진 중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국산 백신의 상용화를 위해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임상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현지 공관과 기업 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위해 2020년~2022년까지 3년간 치료제 개발에 1552억원(2020년 450억, 2021년 627억, 2022년 475억), 백신 개발에 2575억원(2020년 490억, 2021년 1667억, 2022년 418억) 등 총 4127억원을 투입한다.
올 하반기에는 임상 3상 진입 및 후발기업 임상 비용을 지원하고,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국산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경우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개발 완료 전부터 선구매를 추진해 기업이 생산시설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백신 선구매는 임상2상 중간결과 발표 및 임상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전제로 면역원성·안전성·성공가능성·접종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23년까지 1개 이상 국내 생산 mRNA 백신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2개 기업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범정부지원위원회는 부처별 역할 분담에 따른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했으며, △해외 기술 활용 단기간 mRNA 백신 개발 △원천 기술 개발을 양면(투트랙)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년비 100% 증액…1920억원 투입 국산 백신 선구매 추진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을 위해 내년에년 총 5265억 원의 예산(정부안 기준)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 본예산 대비 100%(2638억) 증액한 것으로, 3210억원을 투입해 임상·비임상 단계의 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국산 백신 선구매(질병관리청, 1920억원)를 추진한다.
시험법 개발, 실험시설·장비 구축 등에는 1063억원을 지원하고, 차세대 감염병 장비·기기 개발 및 고도화, 국산화에 3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아울러 감염병 관련 핵심 기술 개발, 허가지원을 위한 평가 연구 등 기초연구 강화에 690억원을 지원한다.
◇'전임상 지원센터' 구축 상시적 지원…"미래감염병도 대비"
정부는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의 임상 시험 진입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상시적인 지원으로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전임상시험을 통합 관리하는 총괄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실험단계별 지원센터는 전문성 있는 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
아울러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과 연계해 축적된 연구 데이터가 향후 치료제·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생물안전등급 연구시설(BL3, ABL3 등)의 확충과 장비 고도화 등을 통해 기업의 신속한 임상 진입과 기업 요구에 부합하는 전임상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임상 3상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을 하겠다"며 "치료제·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해 미래 감염병에도 대비할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하면서, 개발 경험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중장기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